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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바위풀
(마다가스카르 일기) 퀼트.

바위풀 2018-12-20 01:14:36 147

마다가스카르 제일의 항구이자 상업도시라는 타마타브. 수도인 타나보다 더 높은 생활수준을 누린다는 도시.

 

하지만 미미한 눈에 비친 이들의 삶은 그저 신산할 따름이다.

 

이른 새벽부터 하루에도 몇 번씩  끌어올려지는 그물들. 보잘것없지만 이들의 삶을 지탱해 주는 잡어들.

 

그물을 치기 위해 앞바다로 떠어 가는 배의 밑바닥. 본디는 나무였을 사이사이, 퀼트를 짠 듯 덧 대인 조각들.

 

적당히 구부러진 채 촘촘히 못 박힌 그 조각들이, 배와 사람과 그물의 무게를 지탱해 낸다.

 

 

Patchwork. Boat.

 

Tamatave, Madagascar.

 

Dec. 2018.

 

GFX50R + GF45mm / Acros simulation (Capture One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