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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마다가스카르에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면 놀라실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찾아보면 제법 있어요.

 

먼저 작년 여름 이곳에 처음 생긴 신식 극장 Cinepax입니다. 캐러멜 팝콘도 파는 멀티플렉스로 무려 3D 관까지 있어요. 내부 시설은 새로 지은만큼 깔끔하고 좋습니다. 영화도 최신작을 걸어 놓습니다. 이번에 캡틴 마블도 개봉했어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대부분의 상영이 불어 더빙이라는 것이지만  원어 상영(VO: Version Original)도 하루 한 번 정도는 합니다.

 

예전에 얘기한 마다가스카르 사진박물관이나 두 곳의 쇼룸도 가끔씩 가서 눈을 즐겁게 할 수 있는 곳이죠.

 

하지만 이곳 문화생활의 중심이라면 역시 주마다가스카르 프랑스 문화원(IFM: Institut Francis Madagascar)이 아닐까 합니다. 시내 중심가인 인디펜던스 대로에 자리 잡고 있죠. 

 

현대 무용 공연부터 안타나나리보 필하모닉 공연, 오페라 DVD 상영과 다양한 전시까지 많은 행사가 수시로 열립니다. 관심만 가지고 본다면 좋은 기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요.

 

제가 이번에 찾아간 전시는 2019년 Paritana 상 전시회입니다. 올해로 3회째인 Paritana 상은 마다가스카르 현대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국제무대에 소개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10명의 후보 중 상을 받은 1명은 파리의 Cite International des Arts에서 3개월 동안 지내면서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죠.

 

올해 전시에는 맥주 캔부터 뚜껑까지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만든 미술 작품도 있었고, 디지털 아트와 만화 같은 창작물도 있었습니다. 타나에 쇼룸을 운영하는 사진가 리자솔로(Rijasolo)도 후보로 작품을 내었습니다.

 

전시 공간은 IFM의 로비로 전문 갤러리는 아니지만 나쁘지 않았습니다. 널찍한 공간에 조명도 편안해 작품 감상에 문제가 없었지요. 

 

전시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만든 사진 작품, 유리 위에 그린 멋진 채색화, 저로서는 쉽게 도전하기 힘든 도시의 야경 사진(아무래도 치안 문제 때문에 밤에 나가기는 어려워요.)까지 모두요. 읽는 눈은 부족해도 보는 눈은 즐거웠던 전시였습니다.

 

몇 장 찍은 전시 사진도 함께 올립니다. 언젠가 이곳에 걸린 작가를 다른 곳에서 만나게 될지도 모르니 유심히 살펴보세요. :)

 

제3회 Paritana 상 전시회. 왼편은 전시장 약도.

전시 풍경.

사진가 Kevin Wynalda의 작품.

사진가 Mat Li. 우주인과 뱀의 전투.

사진가 Rijasolo.

유리 위에 그린 멋진 채색화. 

유리 위에 그린 채색화. 

Matchbox D의 디지털 아트 작품.

사진가 Rajafindrakoto. 도시의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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