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r::97d67d5a-909b-457f-abbe-5313f8215e81

여행

서원호
미케 비치에서의 느린 시간...

서원호 2019-12-20 10:32:02 84

미케 비치는 다낭 시내에서 멀지 않은 곳에 펼쳐진  20Km가 넘는 엄청나게 긴 해변입니다.  
파도가 역동적으로 몰려오는 아름답고 깨끗한 곳인데, 포보스지가 선정한 세계 6대 해변 중 한 곳이라고 합니다.
(음...근데 그 정도까지는 아닌 거 같습니다....포보스지가 좀 실수한 거 같기도 하고...-,,-)
하여간에...철 지난 미케 해변은 외로워 보이지만 차분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맞이해주더군요.

미케 비치에 도착해서 식당에서 바라본 해변의 풍경입니다.
식사보다도 해변을 먼저 보고싶어 뛰어 나가봅니다.


12월이라고는 하지만 최저기온 20도, 최고 기온 25도 정도로 베트남 사람들은 파카를 입고 다니지만, 우리들에게는 초여름 날씨입니다.
당연히 반팔과 반바지로 돌아다닙니다.


남북으로 펼쳐진 해변이 무려 20Km라고 합니다.


빨간 깃발은 뭘까?...


한글로도 써있습니다. 수 영 금 지!


코카콜라는 전혀 안보이고  펩시가 해변을 장악했군요.



아침 6시경에 호텔 방에서 내려다본 미케 해변의 모습입니다.
해변에 나와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베트남 사람들인데 여자들은 거의 안보이고 남자가 대부분입니다.
족구를 하거나 수영을 하며 아침 시간을 한가롭게 보내고 있더군요.

나중에 들어보니...베트남에서는 여자가 가계를 꾸려나가기 때문에 남자들의 일일 평균 근로시간이 3시간 이하라고 합니다.
여자들은 아침 6시 전에 대부분 일터로 나가서 할 일 없는 남자들만 해변으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으신 후, 베트남 이민을 검토하시는 남자 분들은 주한 베트남 대사관으로 문의 하시기 바랍니다. -,,-)

호텔 창문을 열어 미세먼지 하나 없는 정말 깨끗하고 상쾌한 아침 공기로 심호흡해봅니다.
이런 신선한 호흡 정말 얼마만인지~


코코넛 잎으로 엮어 만든 비치 파라솔입니다. 의외로 질기고 가볍고 방수효과도 뛰어나다고 합니다.


남쪽으로 이어지는 해변입니다.


첫날에는 슬리퍼를 신고 나갔다가...다음 날부터는 맨발로 해변을 걸어다녔습니다.
아주 곱고 부드러운 모래라서 맨발에 닿는 감촉이 다릅니다.






코코넛 비치 파라솔 밑에 좀 누워있었더니 어디서 나타났는지...5일 이용권 사지않겠냐고 하더군요. 


호텔로 돌아와 호텔내 수영장에서 망고 주스 한잔...


미케 비치에 있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후, 뭐 한 일도 없지만 좀 쉬어봅니다.






다음 날 아침 다시 해변을 걸어봅니다.


이번에는 북쪽 해변가도 돌아다녀 봅니다.


갑자기 어두워지더군요. 오늘은 스콜이 쏟아지려나?
북쪽 해변으로 올라가니 그물로 작은 물고기를 낚는 사람들이 나타납니다.




이런 광주리 배로 그물을 치고 들어오더군요.




마지막 날 호텔 스카이 라운지에서 맥주 한잔 하며 내려다 본 미케비치의 야경입니다.



급한 일도 없고, 시간대 별로 빽뺵하게 쓰여진 일정표 볼 일도 없고, 카톡 하거나  전화 기다릴 일도 없고, 찾아오거나 만나러 가야할 사람도 없습니다~

미케 비치에서는....
파도는 역동적이지만 시간은 느리게 흘러간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바나힐 사진 정리해서 올려보겠습니다.
(P.S. 이민관련 업무는 주한 베트남 대사 업무가 아니라 영사 업무랍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