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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강민영
사진집 수집학개론.

강민영 2018-10-03 15:23:21 290

저는 사진집을 수집하는 사람입니다.

 

왜 사진집을 모으냐라고 한다면,

저는 사진을 사진집을 통해 공부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진집을 보다보니, 사진을 본다는 것이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지금도 꾸준히 사진집을 모으고 있는 사람입니다.

 

여러분도 사진집 한 권 쯤은 가지고 계시거나,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이미 한권이라도 사진집을 가지고 계신 분은 앞으로 뭘 사야할까 고민하시는 분들이 있겠고,

가지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난 어떤 책을 사야할까 갈피를 못 잡는 분들이 있으시겠지요.

 

이 글로 조금이나마, 그런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글 입니다.

 

 

 

<시작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2014년 8월 여성잡지 싱글즈에서 소개된 저의 사진집 컬렉션의 일부분입니다.

저는 근 몇년간에는 에로틱과 누드 사진집을 주로 모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마음에 드는 사진집을 이것저것 모았습니다.

인물사진, 풍경사진, 스냅사진 등등.

초반에는 우선 마음에 드는 책들을 다양하게 모았습니다.

모으다보니, 자연스럽게 조금 더 관심이 가는 인물사진쪽에 무게가 갔고,

좀 더 나아가서 에로틱,누드 주제쪽으로 심화가 되었습니다.

 

음악을 듣다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앨범을 모으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의 노래들로 컬렉션을 만들게 되지요.

 

사진집도 마찬가지 입니다.

사진집도 모으다보면,

본인이 좋아하는 작가들이나,

본인이 좋아하는 장르들의 사진집을 모으게 됩니다.

 

 

 

<어떤 사진집을 것인가>

 

 

 

 

보이시는 것처럼 사진집의 사이즈는 정형화 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런 크기의 다양함은 보관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거기에 제책 상태도 다 다르기 때문에 무작정 쌓아두고 지낼 수도 없습니다.

우선 모으기 전에 본인이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충분히 확보한 뒤에,

그 공간에 맞는 사이즈의 책들부터 시작하시는 것이 보관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대형 사진집은 보관박스가 있어서 책장에 넣지 않아도 보관하는데는 용이합니다.

다만 엄청난 크기이기 때문에 이것은 보관할 장소의 여유를 감안하시는게 좋습니다.

 

어디까지나 본인이 즐기고 느끼시 것을 중심으로집하는게 목적입니다.

객이 전도되어서 부피 책들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일은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럼 어느정도의 크기도 결정 되었으니,

이제는 어떤 사진집 부터 모을지 선택을 해야할 시간입니다.

 

 

 

 

초반에 추천하고 싶은 사진집은 이처럼 다양한 작품이 망라되어 있는 사진집을 추천드립니다.

한 권으로 다양한 작품들을 접하고,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취향을 알 수 있기때문이지요.

다만, 이런 사진집은 어떤 주제로 모아놓은 것이기 때문에 그 주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사진집처럼, 어떠한 주제로 묶여있는 것은 다양한 작가들이 그 주제로 묶여있기 때문에,

다양한 표현 방법을 볼 수 있는 수단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책들을 우선 선택하셔서,

좋아하는 작가나 좋아하는 표현 방법을 중심으로 전문화 시키는게 좋은 수집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구매방법은 다양하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온라인.>

 

 

 

 

사진집 종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대형 출판사에서 나오는 사진집, 다른 하나는 소규모 또는 개인이 출판해서 내놓는 사진집입니다.

 

 

 

 

대형출판사는 Taschen, Phaidon, teNeues, Rizzoli, Steidl, Schirmer/Mosel 같은 출판사들로,

이 출판사들은 사진,미술,건축등과 관련된 아트북을 전분적으로 만드는 출판사입니다.

 

이 같은 대형 출판사 사진집은,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퀄리티가 보장되어 있고, 볼륨도 충실합니다.

이런 사진집은 국내 온라인, 오프라인 서점에서 구입하는 것도 어렵지 않고,

설령 국내에 없더라도 아마존등을 통해 구입할 수가 있지요.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방법은 국내 온라인 서점에서 주문을 하시는 걸 권합니다.

국내 온라인 서점의 경우는 적립금, 쿠폰 할인등을 통해서 아마존에서 사는 것보다 조금 저렴하게 살 수 있어요.

만일 국내 온라인 서점에서 구입을 할 수 없다면, 그 다음 선택지로 아마존을 선택하시길 권합니다.

 

조금 더 특별한 팁을 하나 드리자면,

출판사 Taschen(https://www.taschen.com/) 세일을 합니다.

모든 품목을 세일하는 것이 아니지만, 세일 품목에 원하시는 있을 수 있습니다.

세일 안내는 뉴스레터를 구독하시면 알려주니,세일 시즌때 꼭 체크해보세요.

 

저는 그 세일 기간에 Helmut Newton의 SUMO를 정가의 절반정도 되는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개성을 가진 소규모 출판사와 개인 출판물들>

 

 

이런 대형 출판사의 사진집 말고도,

소규모 출판사, 또는 작가가 직접 제작하는 사진집들도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책들은 대형 출판사가 아닌 소규모 출판사나 개인이 직접 만든 사진집들입니다.

 

이 사진집들은 우선 구매 루트가 꽤나 까다롭습니다.

이런 책들은 지정된 판매처를 중심으로 유통이 되기 때문에,

대형서점이나 아마존 같은 곳에서 취급하지 않아 어떤 책인지 정보를 얻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꾸준히 판매하는 책들도 있는 반면, 적은 수량만 판매하고 절판하는 책들도 많습니다.

 

 

 

개인 출판물의 경우는

대부분 SNS(인스타그램,페이스북)를 통해 본인의 사진집을 홍보,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렇기에 소규모 출판물들은 책에 크기나 내용에 대해 어느정도 정보를 제공하는 반면,

개인 출판물은 그 정보가 매우 부족할 때가 많기에 위험부담이 큰 선택이지요.

하지만, 한정적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인지라, 잘만 고르면 매우 훌륭한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책들은 해당 작가의 작품들을 잘 살펴보시고 결정하시는게 바람직 합니다.

 

저는 처음 시작할때는 판사의 사진을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다만, 위험부담이 있더라도 자신이 조금 더 특별한 출판물을 경험해 보고 싶으신 분들이 있다면,

이런 종류의 사진집을 구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곳의 링크들을 하단에 적어 놓겠습니다.

 

[링크들]

 

Editions du LIC - https://editionsdulic.com/

Yardpress -http://www.yardpress.it/

Shashasha - https://www.shashasha.co/en

AKAAKA - http://akaaka.com/

AKINA BOOKS - http://akinabooks.com/

 

 

 

< 행에서 서점 경험>

 

 

 

 

해외 여행을 가시면 서점을 한 번 쯤 들려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도쿄를 거의 매년 가는 편입니다.

도쿄에는 츠타야와 키노쿠니야 라는 대형 서점이 있고, 두 서점 모두 아트북 코너가 굉장히 잘 갖춰져 있습니다.

지점에 따라 다르지만,대부분 아트북 코너에서 사진집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지요.

해외서점들은 자신만의 독자적인 루트를 가지고 있어서, 대형 출판사가 아닌 소규모 출판물도 취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도쿄의 중고 서점은 사진집 구하는데 있어서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대표적인 진보초 칸다 고서점 거리 같은 곳에도 아트북만 따로 취급하는 중고서점들이 많이 모여 있어,

일본작가나 외국작가의 사진집들이 함께 있으니,잘 찾으시면 좋은 가격에 훌륭한 책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짧게 경험해봤던 프랑스 파리나 미국 뉴욕에서도 대형 서점이나 아트북 전문 서점이 있어,

우리나라 보다는 다양한 책들을 손쉽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해외 서점 투어를 하실 때 주의하실 점이 있다면,

일정 중간에 들리시기 보다는 아에 하루정도 날을 잡고 서점만 가시는 걸 권합니다.

일정 중간에 들리실 때에는 구경만 하시고, 구매는 다음에 다시 오셔서 하세요.

사고 싶은 사진집이 크고 무거운 책이라면, 여행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너무 욕심부리시지 마시고 한두권 정도만 구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아마존 같은 곳에서 얼마 하는지 확인해 보고 사시는 것이 좋습니다.

중고책도 어느정도 아마존에서 검색이 가능하니까, 중고책도 한번쯤 가격을 확인해보세요.

 

 

 

<국내의 오프라인 구매 어떤가>

 

 

 

 

국내의 오프라인 서점들은 대형 서점으로 외서 코너가 갖춰져 있다고 앞에 서술해놨습니다.

다만, 한참 카메라가 유행이던 시절과 비교하면 많이 초라해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형서점은 교보문고 합정점이 가장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교보문고의 광화문 지점과 비교해도 합정점이 사진집으로는 더 나은 듯 보입니다.

영풍문고는 상황이 많이 안좋습니다. 종각점의 경우, 굳이 방문하지 않으셔도 될 상황입니다.

대형서점은 교보문고를 추천드리고 지점으로는 합정점을 추천드립니다.

 

서촌의 이라선이나 류가헌 지하의 사진책방 고래 같은 사진집 전문 서점도 존재합니다.

이라선 같은 경우는 상당히 훌륭한 책들을 많이 가져다 놓았고, 구하고 싶은 책이 있으면 문의도 가능합니다.

류가헌 지하에 위치한 사진책방 고래는 작은 규모이지만, 소규모 출판물과 다큐멘터리 중심으로 갖춰놨더군요.

다만, 카페와 같이 운영하기 때문에 매우 협소해서 구경하기는 편하지 않습니다.

 

 

 

<사진 집의 꽃은 희귀본을 장하는것>

 

 

사진집은 절판되는 경우가 많은 부류의 책입니다.

그렇다보니 조금만 늦어도 희귀본이 되는 경우가 많지요.

 

 

 

 

보시는 책들은 절판된 Guy Bourdin의 사진집들과,

Moriyama Daido가 홀가로 찍은 사진집 Holga의 싸인본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 희귀본을 모으겠다고 작정하지 마시고,

모으다 보 희귀본이 된다고 생각하시고 모으세요.

 

희귀본을 모을려고 하면, 매우 큰 지출을 하셔야 합니다.

어디까지나 즐길려고 하는 것에 너무 큰 지출은 선택의 폭을 줄이기 됩니다.

 

여러분이 사진집을 하나둘씩 모으기 시작하시면, 그건 언젠가는 절판되어 희귀본이 될 겁니다.

아니면, 해외 중고 서점을 돌다가 우연히 희귀한 사진집을 좋은 가격에 얻는 경우도 생길 겁니다.

 

하지만, 이건 과정 중에서 얻는 즐거움이지, 시작부터 무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진집 수집은 오랫동안 있는 좋은 취미>

 

 

보통 수집가들은 평생에 걸쳐 수집을 한다고 합니다.

사진집 또한 오랜 시간을 걸쳐서 수집하기 좋은 책들이지요.

 

이미 오래전 부터 유명한 작가들의 사진집 있고,

또 새롭게 나타나는 훌륭한 신진 작가들도 있습니다.

 

 

 

 

종이가 사라지지 않는 이상,

사진을 더 이상 프린트 하지 않는 이상,

사진집은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 입니다.

 

여러분도 좋은 사진집들을 많이 만나셔서,

보는 즐거움, 소장하는 즐거움, 사진에 대한 안목,

그리고 그 속에서 스스로의 사진에 대한 완성도, 깊이를 키워가는 재미 또한 느끼시길 권합니다.

 

저는 좋은 사진집을 소개하는 글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