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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서원호
호이안에서 어슬렁..

서원호 2019-12-19 09:57:42 71

베트남은 출장으로는 몇 번 다녀온적이 있기는 하지만 여행은 처음입니다.
여행을 떠나고 싶은 갑작스러운 충동으로 다음 날 바로 항공권을 구입하고 5일 후에 다낭으로 떠납니다.

 

호이안은 베트남 중부의 남중국해 연안에 있는 작은 도시이지만, 15세기~19세기까지의 번성하였던 동서양의 문화가 어우러진 무역항이 있었던 곳입니다.
지금은 호이안의 구시가지가 UNESCO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아직 우기임에도 불구하고, 여행기간 내내 거의 비 구경을 못해보는 복 받은 날씨 덕분에, 준비해 간 우산과 우비는 꺼내보지도 못했습니다.

강을 따라 배를 타고 들어갔습니다.
 

강을 따라 보이는 전형적인 베트남 건물들입니다. 신축건물들이군요.

무역으로 부를 축적한 거상들의 집입니다.


중국 무역상의 저택인데...
무역풍을 타고 동서양 각국에서 배와 상인들이 몰려들어 거래를 끝내면, 바람이 다시 항해를 할 만큼 불어오기를 기다려야 했답니다. 무려 6개월...
이 저택의 중국 무역상과 거래를 마친 상인들이 6개월간 이 저택에서 머물기도 했다고 하며, 그들의 안전 항해를 기원하는 6개월간 꺼지지 않는 향로도 있었다고 하는군요. 

저기 강 건너 편으로 보이는 곳은 호이안의 구시가지의 분위기와 모습을 위화감 없게 재현하여 놓은 신시가지입니다.
주로 시장과 음식점, 상가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어두워지기 시작하니 이런 아름다운 모습으로~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연결해주는 유일한 다리가 보입니다.


강을 끼고 왼쪽이 구시가지...오른쪽이 신시가지입니다.

다리를 건너 신시가지에 들어서니 시장이 펼쳐집니다.
문어 한마리를 안주 삼아 베트남 맥주도 한잔 했습니다. 하노이 맥주도 맛있던데 아쉽게도 다낭에서는 안판다고 하더군요. 
하노이 맥주는 베트남에서 인기가 높아서 생산량보다 판매량이 2배나 많다고 합니다.
응?  생산량보다 판매량이 더 많다고? @.@ ㄷ 

인적이 드문 시장 뒷골목도 들여다 보았습니다.
 


신시가지의 끄트머리까지 가보았습니다.



돌아가기 전에 카페에 앉아 베트남 커피를 한잔하며 바라본 구시가지쪽의 야경입니다.


호이안에 갔던 날이 베트남과 인도네시와의 축구시합이 있었던 날인데....시합 끝난 후 밤거리에 술 한잔 하러 나갔다가....
베트남 사람한테서 90도로 허리를 숙이는 인사를 받았습니다. ㅎ
'베트남 만세~ 박항서 만세~'  뭐 이렇게 소리지르는 거 같이 들렸습니다.

다음에는 바나힐이나 다낭 해변 사진을 올려보겠습니다.